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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KT 이용자 해킹에 무방비 노출…피해 전수조사해야"

시민단체 "KT 이용자 해킹에 무방비 노출…피해 전수조사해야"
▲ 서울YMCA

'KT 소액결제 사태'의 배경으로 '유령 기지국'을 이용한 신종 해킹 수법이 지목된 가운데,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KT 가입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YMCA는 오늘(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고된 피해 추산액 5천만 원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알뜰폰을 포함한 KT망 전체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KT가 새벽 시간 소액 결제 등 이상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고객에게 개별 고지하는 한편, 고령층·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가입자에게 피해 확인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해커들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지국'을 구축해 KT망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YMCA는 "통신 서비스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보안 사고"라며 "전체 가입자가 사실상 무방비로 피해에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MCA는 정부가 지난 7월 SKT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LG유플러스에 대한 문제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점에서 "이번 사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내 해킹 사례 중 가장 중차대한 사건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조사 범위를 소액결제 시스템에 그치지 말고 개인정보 유출 여부까지 포함한 서버 전수 조사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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