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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막 나가는 이스라엘? '휴전 중재국' 카타르 공습에 '뭇매'

[자막뉴스] 막 나가는 이스라엘? 휴전 중재국 카타르 공습에 뭇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한다는 이유로, 카타르 도하의 한 주거용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카타르는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중재국을 맡아왔는데, 이스라엘이 전쟁 2년간 카타르를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사태로 향후 휴전 협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근절을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에선 카타르의 심각한 주권 침해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점령 세력이 범죄를 지속하고 국제법을 비롯한 모든 국제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레바논 대통령 역시 "역내 국가의 안정과 안보를 달성하려는 모든 노력을 무너뜨리려는 이스라엘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과 튀르키예 외무부도 일제히 비난에 나섰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공습을 "카타르 주권과 영토 보전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카타르 공습 전 이스라엘로부터 사전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금 상황이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이고요. 다만 인질들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카타르 왕실로부터 약 56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점보제트기를 선물로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 점보기 제공이 미국이 카타르에 제공하는 안보 서비스에 대한 맞거래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번 공습이 "네타냐후 총리가 내린 결정이지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10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안보리 의장국은 한국입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진/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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