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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도서관, 파티처럼 떠났다…서수경 "화려했던 오빠의 마지막"

대도서관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이 고(故) 대도서관의 장례식을 추모하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서수경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대도서관의 생전 모습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촬영한 고인의 영정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끝까지 화려하고 시끌벅적하게, 파티 같은 4일장을 보내고 간 우리 대도 오빠"라며 고인을 기렸다.

생전 함께한 추억도 전했다. 서수경은 "얼마 전 골프장에서 원온에 롱퍼터로 이글을 넣었고, 좋아하던 강된장 레시피도 완성됐는데 이제 우리가 오빠 강된장도 책임지기로 했다"며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계산도 다 해주던 멋진 오빠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방송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늘 시간을 내 함께 놀러 다니고, 좋은 와인과 집밥을 나누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우리 둘이 뭉치면 오디오가 안 비었는데, 딱 이틀 카톡방을 못 한 게 아쉽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흰색에 금빛 자수가 놓인 화려한 옷을 곱게 입고 좋은 곳에서 즐겁게 놀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앞으로 하고 싶던 말, 자랑하고 싶던 말은 내가 대신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이 오빠의 골프 모임 날이었는데, 방송인 아니랄까 봐 날짜마저 맞춘 것 같다. 오빠 안녕"이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새벽, 방송을 마친 뒤 자택에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상주를 맡은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은 "부검을 통해 뇌출혈이 최종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각종 추측과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최근 혈압이 조금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고 했지만, 건강검진에서는 큰 이상이 없었다"며 "더 이상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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