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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북, 미 도청 특수작전 전후 대대적 스파이 색출

[자막뉴스] 북, 미 도청 특수작전 전후 대대적 스파이 색출
북한이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내부 스파이들을 대대적으로 색출해 제거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미 협상 국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도청하려고 해군 특수부대를 침투시켰다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었는데, 같은 시기 북한에서 대대적인 스파이 색출이 있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민간인 살해 보도의 진위는 알 수 없다면서도 당시 보도에 나온 거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스파이가 제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구축해둔 북한 내 휴민트, 이른바 인적 정보망에 상당한 타격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보도 내용을 2019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 향후 북미대화를 새롭게 추진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거로 예상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그해 2월 하노이, 6월 판문점에서 두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데, 만약 당시 미국의 작전을 알고도 만났다면 스파이를 잡아내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하되 외교적 접촉은 계속한다는 기조를 유지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 소식통은 "2019년 그 일들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북미가 판문점에서 만났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7월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당시 미 특수부대 작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아무것도 모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 작전이 있었는지 확인해 줄 수 있나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 처음 들었습니다.]

북한도 해당 작전이나 관련 보도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소지혜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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