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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6초 만에 '침 뱉기 퇴장' NFL 카터, 주급 전액 몰수

개막전서 6초 만에 '침 뱉기 퇴장' NFL 카터, 주급 전액 몰수
▲ 개막 6초 만에 퇴장당해 경기장에서 떠나는 제일런 카터(왼쪽)

미국프로풋볼(NFL)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어 퇴장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 수비수 제일런 카터가 결국 주급 전액을 잃게 됐습니다.

NFL 사무국은 오늘(10일) 카터의 주급과 같은 금액인 5만 7천222달러(약 7천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사실상 1주 치 주급을 몰수한 겁니다.

카터는 개막전이 시작하고 불과 6초 만에 퇴장당한 뒤 더는 경기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NFL 사무국은 사실상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해석해 추가적인 징계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카터는 오는 주말 열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슈퍼볼 재대결'에는 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가 뒤따를 가능성은 있습니다.

닉 시리아니 이글스 감독은 "선수와의 대화는 공개하지 않겠다. 징계든 개인적 대화든 모두 팀 내부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NFL 사무국의 이번 결정은 명확한 선례로 남게 됐습니다.

앞으로 경기 중 상대에게 침을 뱉는 행위는 '주급 몰수·1경기 출장정지'와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NFL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맨십 강화'를 주요 방침으로 내세웠습니다.

카터는 지난 5일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시작 직후 상대 쿼터백 닥 프레스콧에게 침을 뱉어 경기장에서 쫓겨났습니다.

선공을 얻은 댈러스 선수들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상대를 자극하는 '트래시 토크'와 함께 그라운드에 침을 뱉자 자신을 향해 뱉은 것으로 오해해 보복한 겁니다.

카터는 경기 후 "실수였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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