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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광주 세계선수권 남자단체·혼성전 결승행

한국 양궁, 광주 세계선수권 남자단체·혼성전 결승행
▲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4강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

한국 양궁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확보했습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오늘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슛오프 접전 끝에 5대 4로 물리쳤습니다.

한국은 브라질을 6대 0으로 제압한 미국과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우승을 다툽니다.

미국 대표팀엔 비(非) 한국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궁사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버티고 있습니다.

한국의 에이스 김우진의 랭킹은 그보다 낮은 2위지만, 김우진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꺾고 사상 첫 남자 양궁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큰 무대일수록 엘리슨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3명 모두가 고르게 톱클래스의 활 솜씨를 지닌 한국 대표팀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위를 당길 예정이라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펼칠 거로 보입니다.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이 짝을 이뤄 출전한 한국이 독일을 5대 3으로 이겼습니다.

김우진과 안산은 일본을 5대 1로 돌려세우고 올라온 스페인과 내일 우승을 다툽니다.

여자 대표팀은 아쉽게 3위 결정전으로 밀려 리커브 대표팀의 전 종목 석권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광주 출신 안산의 3관왕 등극도 불발됐습니다.

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타이완에 5대 4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6대 2로 진 인도를 상대로 내일 동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한국 양궁이 1979년 서독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한 이래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Riom) 대회와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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