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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 강조…신형 ICBM 엔진 마지막 시험

자력갱생 강조…신형 ICBM 엔진 마지막 시험
<앵커>

오늘(9일)은 북한이 9·9절이라고 부르는 정권 수립 77주년입니다. 북한은 강국의 위대함은 자력으로 강해진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참관하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될 고체 엔진의 마지막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정권 수립 77주년을 맞은 오늘,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서 "강국의 위대함은 자력으로 강해진 데 있다"며 자력갱생을 주장했습니다.

어젯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와 축포 발사 같은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내 북중 관계를 수호하는 것이 중국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며 북중 우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 참관하에 대출력 고체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처음 언급했던 탄소 섬유를 활용한 신형 ICBM용 고체엔진의 9번째 시험으로,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이 신형 고체 엔진이 ICBM인 '화성-19형' 계열과 차세대 ICBM '화성-20형'에 사용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화성-20형'은 다탄두를 탑재하는 ICBM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평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동안 뜸하던 ICBM 관련 행보를 연이어 하는 건 미국을 겨냥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을 향한 메시지 성격이 분명히 있고, (대미) 압박도 하면서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 엔진 시험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신형 ICBM인 '화성-20형'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열병식에 '화성-20형'을 공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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