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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대학 진학률 17년째 1위…학력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져

한국 청년 대학 진학률 17년째 1위…학력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져
▲ 2026년도 수시입시박람회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17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졸자와 전문대졸자, 4년제 대졸자, 대학원 졸업자 등 최종 학력별 임금 격차는 지난 조사 때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교육지표 2025'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OECD가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11개국을 대상으로 교육 관련 지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성인(만 25∼64세)의 대학 등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평균 41.9%를 훌쩍 뛰어넘은 56.2%였습니다.

특히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0.6%로 OECD 49개국 중 1위였습니다.

2위인 캐나다(68.86%), 3위인 아일랜드(66.19%)를 제치고 유일하게 70%대를 기록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교육 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는 전년보다 다소 커졌습니다.

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전문대 졸업자는 109.9%,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32.5%, 대학원 졸업자 176.3%였습니다.

2022년에는 전문대 졸업자가 109.2%,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32.5%, 대학원 졸업자는 176.0%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다만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임금 격차는 적은 편입니다.

OECD 평균은 전문대 졸업자 117.3%, 4년제 대학 졸업자 139.5%, 대학원 졸업자 182.5%입니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2022년 기준 1만 9천805달러(약 2천750만 원)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습니다.

OECD 평균인 1만 5천23달러(약 2천86만 원)를 상회하는 액수입니다.

공교육비는 학부모가 사교육에 쓴 비용을 빼고 정부, 가계 등 민간이 지출한 모든 공교육비를 의미합니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교육은 1인당 공교육비가 1만 9천749달러(약 2천743만 원), 중등교육은 2만 5천267달러(약 3천510만 원)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32.8%, 30.9% 올랐습니다.

초등·중등교육 단계의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인 초등 1만 2천730달러, 중등 1만 4천96달러 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등교육은 1인당 공교육비가 1년 전보다 8.3% 뛴 1만 4천695달러였는데도 OECD 평균 2만 1천444달러의 68.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5.6%로 작년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는데, OECD 평균은 4.7%였습니다.

2023년 한국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3명, 중학교 12.8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0.5명, 0.3명 줄었습니다.

초등학교는 OECD 평균인 14.1명보다 많았고, 중학교는 OECD 평균인 12.9명보다 적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전년과 같은 10.5명으로, OECD 평균 12.7명보다 적었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1.6명, 중학교 25.7명으로, 2022년 초등학교 22.0명·중학교 26.0명 보다 소폭 줄었으나 OECD 평균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는 3만 7천773달러(5천245만 원)로 OECD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15년 차 교사와 최고호봉 교사의 법정 급여는 각각 6만 5천765달러(9천131만 원), 10만 4천786달러(1억 4천550만 원)로 OECD 평균보다 높게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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