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자막뉴스] 부동산 단골 손님 '이곳'…"또야?" 심상치 않은 민심

[자막뉴스] 부동산 단골 손님 이곳…"또야?" 심상치 않은 민심
서울 노원구의 영구 임대아파트 단지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이미 2022년부터 47층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주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공인중개사 : 내년되면 철거한다는 소문만 있지 뭐….]

정부는 이곳을 포함해 강남구 수서, 강서구 가양 등지의 노후 공공임대아파트를 용적률 최대 500%로 재건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임대아파트만 잔뜩 생기는 거 아니냐는 마뜩잖은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유휴부지 활용 방침을 밝힌 강서구의회와 보건소 주변도 둘러봤습니다.

내년에 이전하면 이 자리에 주택 558호를 짓겠다는 방침인데, 집 짓는 거 자체를 달갑지 않아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여기 사는 주민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죠.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게 제일 좋죠.]

이런 유휴부지 활용은 과거부터 단골 공급대책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물량이 대폭 축소되거나 무산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서진형/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과거 유휴부지 활용 대책 중) 가장 대표적인 게 태릉이죠. 결국은 주민들의 반발도 간과할 수가 없다, 주민이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을 조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9·7 부동산 대책에서 그나마 이렇게 구체적인 장소와 공급 규모가 제시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2030년까지 착공하겠다는 135만 호 가운데 핵심인 LH 직접 시행 물량은 어디에, 얼마나 지을지 아직 미정입니다.

부채 비율 200%가 넘는 LH의 여력과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얼마나 빨리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성공적인 사업 사례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이번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튜브 구독 500만 이벤트!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