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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미 장관은 '추방' 언급…한미 협의 '엇박자'?

미 장관은 추방 언급…한미 협의 엇박자?
<앵커>

이번 불법 체류 단속의 주무장관인 미국 국토안보장관은 구금된 사람들 상당수가 법에 따라 추방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할 거라는 우리 정부 설명과 다른데, 일부 구금자는 불법 체류 이상의 범죄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을 방문한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조지아에서 구금된 사람 상당수가 법에 따라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퇴거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 이상의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일부는 최종 퇴거명령 이후에 체류한 것 이상의 범죄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놈 장관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자진출국과 불이익이 따르는 추방의 의미를 구분해서 말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퇴거명령을 준수하지 않거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대상이 한국인을 가리키는지 구금된 사람 전체를 말하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다만 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미국에 오는 기업들은) 미국 시민을 고용하고, 미국 법을 따르면서 정당하게 일하려는 사람을 데려오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업비자 문제를 개선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대미 투자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데려올 수 있도록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미국 입국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대신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훈련해 달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인력을 양성하는 방법은, 일을 잘 아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잠시 머물게 하고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이 필요한 분야로 배터리, 컴퓨터, 조선업 등의 산업을 언급했는데, 향후 미국과의 논의과정에서 한국인 취업비자의 문이 넓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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