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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트럼프' 아르헨 밀레이, 지방선거 참패…중간선거 빨간불

'남미 트럼프' 아르헨 밀레이, 지방선거 참패…중간선거 빨간불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9월 3일 아르헨티나 모레노의 클럽 빌라 안젤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여당이 현지시간 7일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오늘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포퓰리스트 정치인인 밀레이 대통령의 자유전진당은 좌파 페론주의 정당 연합인 푸에르사 파트리아에 큰 득표율 차이로 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개표가 90% 넘게 이뤄진 가운데 푸에르사 파트리아가 4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자유전진당은 34%를 득표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선거 전 여론조사 등에서 접전이 되거나 근소한 차로 여당이 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다음 달 26일 중간선거에서 탄력을 받으려던 밀레이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겹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상원이 장애인 보호 및 복지개선 법안에 대한 밀레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지방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개혁은 그대로 추진할 의지를 고수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 분명히 패배했다"면서도 "우리가 선출된 이유인, 경제 노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전력을 다해 재정 균형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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