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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미국에 700조 주고 뒤통수"…민주 "정쟁 부적절"

국힘 "미국에 700조 주고 뒤통수"…민주 "정쟁 부적절"
▲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미국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의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하자, 국민의힘은 "700조 선물 보따리를 안긴 지 11일 만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미국에 굉장히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국민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6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총 5천억 달러(약 700조 원)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결과는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지만,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보다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70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해놓고도 국민의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현실"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실패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비난에 "한미 동맹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어 "제도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하면 되는 것이지 (미국이) 특정 국적의 국민을 대규모로 감찰하고 구금시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일을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회의를 소집해 현안 질의할 게 있는지 여야 간사 간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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