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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프리덤 에지'로 중국 '도련선' 압박?…미군 '프리덤 에지' 보도문 논란

[D리포트] 프리덤 에지로 중국 도련선 압박?…미군 프리덤 에지 보도문 논란
한미일 세나라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훈련인 '2025 프리덤 에지'를 실시합니다.

지난해 6월과 11월 각각 사흘씩, 프리덤 에지 훈련을 했고, 올해는 세 번째로 닷새 동안 한미일의 대형 함정과 전투기, 초계기 등이 동원돼 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의 미국 측 책임 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오늘 프리덤 에지 보도문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제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타이완 동쪽, 필리핀 서쪽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1차적인 작전 반경을 뜻합니다.

중국은 괌을 포함하는 제2도련선, 하와이를 겨냥한 제3도련선까지 해양 패권을 확장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고, 전승절 열병식에서도 잉지-21, 둥펑-17, 둥펑-26D 등 항공모함, 고고도요격체계 사드, 괌을 무력화할 수 있는 미사일을 함께 선보여 도련선 방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 강화" 언급은 미국이 한일 두 나라와 함께 프리덤 에지 등의 훈련을 통해 제1도련선에서부터 중국을 묶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프리덤 에지가 제1도련선과 가까운 제주 동남방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인도태평양사는 제1도련선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미국의 공세적인 대중국 압박 정책에 한일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양새 같지만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통합막료감부의 훈련 보도문엔 도련선 언급이 아예 없습니다.

연합훈련을 하면 참가국들은 통상 보도문 내용을 조율해서 발표하는데 이번엔 그런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프리덤 에지를 도련선 관련 훈련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인도태평양사가 보도문에 왜 도련선을 언급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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