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테슬라가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자동차 판매업계 단체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 대수는 약 980대로, 작년 같은 달의 2.1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일본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인 닛산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1천120대로, 같은 기간 48%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테슬라의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약 6천590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이 팔린 해인 2022년 연간 판매 대수(약 5천900대)도 넘어선 수준입니다.
닛케이는 "테슬라가 지난 5월부터 기간 한정으로 모델 3의 가격을 인하하고 지난해 14곳에 그쳤던 점포망도 25곳으로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량에 주력하는 등 일본 전기차 시장 자체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지난달 일본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18%가량 감소한 3천614대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최근 중국 비야디(BYD)와 한국 현대차가 잇따라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등 해외 업체 공세는 강화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