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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논객 입김에?…트럼프 행정부, 야 의원 정보기관 방문 막았다

극우 논객 입김에?…트럼프 행정부, 야 의원 정보기관 방문 막았다
▲ 미국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트럼프 미 행정부 곳곳에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지적 후 민주당 상원의원의 정보기관 방문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3일 미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이번 주 버지니아주에 있는 국가지리정보국 본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가 전날 워너 의원 측에 방문 취소를 통보하고, 의회 인사의 군사 정보시설 방문에 대한 새로운 요건을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정찰위성 이미지를 포함한 지리 정보를 토대로 외국 군대의 활동과 테러 단체들의 동향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당초 워너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프랭크 휘트워스 국가지리정보국 국장과 면담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위성 이미지 분석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마크 워너 미 상원의원

이번 방문 취소는 루머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워너 의원을 비난하며 왜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광적인 반 트럼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국가지리정보국에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냐라고 지적한 뒤 취해진 조치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루머가 그간 여러 정보기관 인사들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며 이번 방문 취소는 정보기관에 대한 루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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