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162억 9천만 달러(약 579조 원)로, 7월 말보다 49억 5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천46억 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6월(+56억 1천만 달러), 7월(+11억 3천만 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661억 6천만 달러)이 1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예치금(250억달러)은 37억 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7억 8천만 달러)은 8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 9천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4천113억 달러)으로 세계 10위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이 3조 2천92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3천44억 달러)과 스위스(1조 52억 달러), 인도(6천901억 달러), 러시아(6천815억 달러), 대만(5천979억 달러), 독일(4천57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439억 달러), 홍콩(4천254억 달러)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