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월대 출입 제한 모습
경복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인 근정전 관람이 두 달간 일부 제한됩니다.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31일까지 근정전 월대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람객으로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의 손상이 우려돼" 출입을 제한한다는 겁니다.
월대는 건물 앞에 놓인 기단을 뜻합니다.
근정전 월대의 귀퉁이와 계단 주위 난간 기둥에는 12지신상 등 다양한 동물상이 조각돼 있는데, 왕의 공간에 나쁜 기운이 접근하지 못하게 지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기존에는 월대에 올라 근정전을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 두 달간은 근정전 마당에서 관람해야 합니다.
경복궁 관리소 측은 석조물 손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몰리는 봄·가을에 월대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