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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있어봤자 쓸모가 없다" 청약 통장 이탈 가속화

[자막뉴스] "있어봤자 쓸모가 없다" 청약 통장 이탈 가속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청약통장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만 5343명 감소했습니다.

가입자 수 감소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약 3년 동안 2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청약통장을 해지했습니다.

여전히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는 일부 수요자를 중심으로 신청이 몰리고 있지만, 높은 청약 가점 기준과 분양가 상승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지수는 147.2였지만, 올해 7월 말 기준 224.2를 기록하며 52.3%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역시 같은 기간 35.7% 분양가지수가 올랐습니다.

청약 수요가 몰리는 인기 단지 역시 지난 6·27 대출 규제로 대출이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된 상황이라, 사실상 현금 여력이 큰 청약자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점차 늘어난 1-2인 가구에 청약 가점 제도 자체가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청년들의 청약 통장 이탈 가속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현행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을 유지해야 만점인 84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성동 오티에르 포레 84 제곱미터 타입은 당첨 최저 가점이 76점이었고, 6월 분양한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 베르힐'도 84제곱미터 타입 최저 당첨 가점이 71점이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임도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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