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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vs 상복…'100일 대장정' 첫날부터 격돌

한복 vs 상복…100일 대장정 첫날부터 격돌
<앵커>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또 정부 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일정들이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틀어진 사이를 보여주듯 개회식 첫날 복장부터 화려한 한복과 검은 상복으로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개회식.

여야 화합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의미를 담아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두루마기 차림으로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여당은 야당의 역할을, 야당은 여당의 역할을 존중하는 가운데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의 옷차림부터 극명하게 대조됐습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의원들은 대부분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었습니다.

일부 의원은 전통 갓까지 썼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 정장과 넥타이에 '근조 의회 민주주의'라고 적힌 리본을 달았습니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100일간의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격렬히 대치할 거란 예고편처럼 보였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의 3대 개혁은 늦지 않게, 타임 스케줄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개혁은 타이밍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3대 특검의) 미친 칼춤을 계속 두고 볼 것입니까? 그런 특검을 연장하자고 달려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제정신입니까?]

이번 정기국회에선 오는 9일과 10일엔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15~18일까진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중순엔 국정감사가, 그 이후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이어집니다.

통일교 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늘, 본회의 산회 후 국회에 제출됐는데, 이르면 10일, 국회 표결에 부쳐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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