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8일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경찰이 한 도난 차량을 추격합니다.
가까이 다가선 경찰이 도주 차량의 바퀴를 잡는 그래플러 장치를 성공적으로 겁니다.
왼쪽 뒷 바퀴가 잡힌 흰색 승용차는 얼마 가지 못해 멈췄지만 앞뒤로 움직이며 바퀴에 걸린 그래플러를 떼어내려고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두번이나 실패한 차량 절도범은 차량을 뒤로 길게 뺀 뒤 급가속을 하는데 그래플러에 묶인 뒷바퀴축이 그만 통째로 날아가며 그대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래플러는 뒷바퀴 밑으로 그물망을 넣어 단단한 줄이 바퀴를 순식간에 감아버리는 장치입니다.
고속도로가 엄청나게 뻗어있는 미국에서 차량 도주극은 차량의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추격하거나 최악의 경우 다른 차량들과 엉키는 큰 인명피해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플러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레너드 스탁/그래플러 고안자 : 경찰의 차량 추격과 사고를 볼 때마다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누군가의 목숨이 구해지길 바라는 마음만이 제가 이 일을 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 심하게 부서진 차량에 대한 책임 소재와 보상 문제를 놓고 의견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육도현, 영상출처 : Livonia police dep.,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뒷바퀴가 통째로…차량 훔치려다 폐차로 끝난 도주극
입력 2025.09.0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