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 정부 총리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생전 모습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총리가 숨진 데 대해 보복을 예고하고 즉각 후임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로이터·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는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와 장관 여러 명이 지난 28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회의 도중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라위 총리는 지금까지 가자지구 전쟁 기간 이어진 공격으로 숨진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후티는 "알라위 총리와 그의 여러 각료 동료가 비열한 범죄자 이스라엘의 표적이 돼 순교했다"며 "다른 동료들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에서 "공습 당시 현장에 있던 인사 중 알라위 총리가 있었다"며 "그는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제거됐다"고 사망을 확인했ㅅ브니다.
총리 사망 발표 직후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제1부총리였던 무함마드 아메드 마프타흐를 총리 직무 대행으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또 기관들이 계속 기능을 유지하고 업무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임명된 알라위 총리는 후티 핵심 지도부로는 꼽히지 않았으며, 실질적 권한이 없는 명목상 총리였습니다.
그는 후티가 장악하지 못한 예멘 남부 아비얀 주 출신으로, 후티는 남부 민심을 얻기 위해 전통적으로 총리직을 남부 출신에게 맡겼습니다.
대신 실질적으로 정부를 이끄는 인물은 이번에 총리 직무 대행이 된 마프타흐 부총리였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마디 알마샤트 후티 최고정치위원회 의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하나님께, 위대한 예멘 국민께, 순교자와 부상자 가족들께 보복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주재 외국 기업들에 "늦기 전에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저항의 축' 일원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