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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30만 원 의원 수당 분노…진압 장갑차에 인니 참극

월 430만 원 의원 수당 분노…진압 장갑차에 인니 참극
<앵커>

인도네시아 전역이 국민들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들 몰래 거액의 주택수당을 챙긴 사실이 들통난 겁니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의 마카사르시.

지방의회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의 방화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의회 직원과 공무원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 기동대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투석전이 벌어지고 최루탄이 난무하면서 자카르타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인도네시아 하원 의원 580명이 지난 1년 동안 월 5천만 루피아, 우리 돈 430만 원에 달하는 주택수당을 국민들 몰래 받아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나면서 촉발됐습니다.

5천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 540만 루피아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아씨 레스티/시위대 : 내 세금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원들은 국민들의 불만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진압 도중, 경찰 장갑차에 오토바이 배달기사 청년이 깔려 숨지면서 시위는 더 격화됐습니다.

반둥에서는 지방의회 건물이 불에 탔고, 수라바야에서는 시위대가 주지자 관저를 습격했습니다.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배달기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하며 사태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프라보워/인도네시아 대통령 : (경찰이) 관련 규정을 위반한 행동을 했다면 법에 따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 들어 해고 노동자가 30%나 급증하는 등 서민 고통이 커지는 와중에 정치인들의 몰래 주택수당이 들통나고, 경찰의 과잉 진압까지 겹쳐 성난 민심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X @Popular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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