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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력 한 눈에 보여주는 톈안먼 열병식…올해 17번째

중국 군사력 한 눈에 보여주는 톈안먼 열병식…올해 17번째
▲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 예행 연습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행사 의미와 배경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군 신형 장비를 총출동시켜 치르는 열병식은 대외적으로는 발전된 국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역대 열병식 규모와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들은 중국 군사력의 발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 열병식은 1949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건국절(10월 1일)에 정례적으로 열렸습니다.

개국 열병식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열병식장 상공에는 내전 상황임을 고려해 실탄이 실린 항공기 등 공군 항공기 17대가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열병식에는 육·해·공군 약 2만5천 명의 병력이 참가했고, 이후 20여 일 만에 중국은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했습니다.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열병식은 1960년부터 24년간 중단됐다가 1984년 재개됐습니다.

덩샤오핑 당시 주석이 의전차량을 타고 군부대를 사열했고, 전략 미사일 부대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1999년 열병식은 장쩌민 당시 주석이 사열을 맡았습니다.

중거리 핵미사일, 해병대, 특경부대, 예비군부대 등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건국 70주년인 2019년에는 군인 1만9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열병식에서 둥펑-41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전승절 열병식은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전한 것을 기념하려는 취지로 전승 70주년인 2015년 처음 개최됐습니다.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관했습니다.

건국절이 아닌 전승절에 톈안먼에서 열병식이 열리는 것은 2015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올해 행사는 건국과 전승을 기념해 열린 것을 모두 포함해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톈안먼에서 거행되는 역대 17번째 열병식입니다.

올해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민병대와 예비군으로 구성된 군인들이 베이징 중심 도로인 창안제에 대열을 이루고 시진핑 주석이 사열합니다.

전체 행사는 70분가량 진행되며, 수만 명과 수백 대의 항공기·지상 장비가 동원될 전망입니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우쩌커 부주임(소장)은 열병식 준비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형 탱크·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장비 위주로 작전 모듈에 따라 편성해 중국 군의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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