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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월 506만 원 받아도 닫힌 지갑…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

[자막뉴스] 월 506만 원 받아도 닫힌 지갑…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
올해 2분기 가구당 명목소득이 약 50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1% 늘어난 액수입니다.

하지만 물가도 같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이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통계청은 자영업자 감소로 실질사업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8% 늘었습니다.

그러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감소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컸습니다.

실질소비지출 가운데 교육은 학원과 보습 교육 지출이 줄면서, 3.2% 정도 감소해, 마찬가지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했지만, 4월 들어서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월은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실제 소비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갑을 열려는 마음은 커졌지만 실제 큰 지출로는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소득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소비가 줄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보는 평균소비성향은, 1년 전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70.5%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소비지출을 소득 분위별로 보면 저소득층에서는 증가 폭이 컸고, 중산층에서는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하위 20% 이하인 1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4.1%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이상인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은 494만 3천 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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