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29일) 김검희 여사 구속 기소를 앞두고, 오늘 마지막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서희건설 회장사위와 로봇개사업가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의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세트'와 고가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입니다.
이 회장은 특검팀에 자신의 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인사 청탁을 했다며,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특검팀에 자수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서 씨는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받기 위해 김 여사에게 5천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구속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 이후 5번째 조사인데, 특검팀은 오는 31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내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상 기소 전 마지막 조사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김 여사는 앞선 구속 이후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을 거부해 온 만큼, 오늘도 진술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권성동 의원은 출석한 지 12시간 넘게 지난밤 11시 반쯤,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 조사를 위해 5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어제 조사에서 권 의원은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
'명품 수수 의혹' 강제수사…김건희 내일 기소
입력 2025.08.28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