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귀국하자마자 우 수석에게 다시금 빠른 회동 추진을 지시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강경 성향의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 '반탄파' 장 대표가 선출되면서 여야 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이 대통령의 적극적 협치 시도에 힘입어 해빙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 수석은 전날에도 국회를 찾아 장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초대 의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며 초청에 응할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문화에서 쓰던 용어로,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이를 영수회동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