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체포하는 경찰을 뿌리쳐 달아났다가 12시간 만에 붙잡힌 외국인이 구속됐습니다.
오늘(28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절도·도주·출입국관리법 위반·주거침입 혐의로 청구된 20대 후반 외국인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횡성군 둔내면 한 마트에서 7만 8천 원어치 빵·채소 등 식재료를 훔친 데 이어 출동한 경찰관 2명을 뿌리치고 수갑을 찬 채 달려서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경찰관 1명은 한쪽 팔로 A 씨 팔짱을 낀 채 반대편 손으로 순찰차 문을 열고 있었으며 또 다른 경찰관 1명은 순찰차 뒤편에서 관련 서류를 작성하던 중이었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횡성경찰서 수사과 등 직원 90여 명은 둔내면 일대에서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밤샘 수색을 벌여 지난 25일 오전 6시 15분 A 씨 집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이웃집에서 그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불법체류 사실이 발각될 경우 강제 추방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이웃을 상대로 A 씨의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수갑 차고 달아난 불법체류자…눈앞에서 놓친 절도범 구속
입력 2025.08.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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