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6일 약혼 발표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와 풋볼선수 트래비스 켈시(35)의 약혼 소식이 전해진 26일(현지시간) 보석업체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날 스위프트가 SNS를 통해 약혼 소식을 발표한 직후 보석업체 시그넷 주얼러스의 주가가 급등해 장중 3%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프트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약혼반지를 끼고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리자 온라인 등에서는 반지의 종류를 알아내려는 팬들로 들썩였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이 반지가 '쿠션 컷'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시그넷 주얼러스 주가 상승은 '특별한 반지'를 찾는 스위프트 팬들의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프트의 경제, 사회적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며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스위프트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023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스위프트가 약혼 소식을 발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는 스위프트와 켈시의 공동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6시간도 되지 않아 100만 건의 리포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 참여 기록들을 갈아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1천40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메타에 따르면 이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역사상 가장 많이 공유된 게시물 중 하나입니다.
또 약혼 발표 후 스위프트의 이름은 메타의 또 다른 SNS 플랫폼 스레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스위프트는 온라인에서 기록을 갈아치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2년 발표한 정규 앨범 '미드나잇츠'(Midnights)는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최다 스트리밍 앨범'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미국프로풋볼(NFL)도 '스위프트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스위프트가 켈시의 소속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를 관람하자 켈시의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고 NFL 시청률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