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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6.4% 비상…행안장관 "가뭄대응 집중"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6.4% 비상…행안장관 "가뭄대응 집중"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 및 용수 공급 현황 등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어제(27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종합 지원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6.4%까지 떨어지면서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707㎜)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행안부는 강원도와 강릉시에 남대천 용수와 오봉저수지 사수량(死水量) 활용을 위한 양수기·펌프 설치를 적극 추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사수량은 취수 가능한 최저 수위에서 저수지 바닥까지의 저수량을 의미합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는 먹는 물 지원과 도암댐 용수 공급 등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한 협의를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국방부·소방청에는 보유 장비를 활용한 운반급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먹는 물 지원 캠페인'을 통해 대국민 홍보도 병행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생수 1만 병을 기부해 강릉시청에서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책회의에 앞서 윤 장관은 강릉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 현황과 양수기 설치 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윤호중 장관은 "극심한 가뭄 상황으로 강릉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가뭄 극복을 위해 단기 대책으로는 급수차를 동원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금은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필요하면 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힘에 부치면 전국적인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강릉시와 협력해 지하저류댐 신설 등 다양한 취수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워낙 예산이 많이 드는 만큼 행안부의 각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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