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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만졌냥…' 대전 다세대주택 화재 범인은 고양이 3마리

'스위치 만졌냥…' 대전 다세대주택 화재 범인은 고양이 3마리
▲ 대전소방본부

아무도 없는 다세대 주택에 불을 낸 범인으로 고양이 3마리가 지목됐습니다.

어제(2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6분 대덕구 비래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전기레인지 주변에 있던 가방 등 가재도구를 태워 소방서 추산 3만 3천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6분 만인 낮 12시 32분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택 안에는 고양이 3마리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조사 결과 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들이 주방 터치식 전기레인지인 하이라이트를 작동하는 바람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지역에서 반려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44건으로 피해액은 7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대부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이나 강약 조절 버튼 등 터치식 스위치를 눌러 발생한 화재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는 1m가량 높이의 주방 싱크대 등에 쉽게 오르내릴 뿐만 아니라 발바닥에 땀이 나 사람의 손가락과 유사한 접촉 감도를 갖고 있어 터치식 스위치가 쉽게 작동될 수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 정승훈 소방위는 "외출하거나 취침 전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에 덮개를 올려 두거나 전원 차단 및 잠금 상태 등을 확인하면 고양이로 인한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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