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4시 50분쯤, 충남 아산 송악면 약봉천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산소방서와 경찰, 그리고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바위에 다이너마이트 심지 4개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지만 폭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오전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폭발물 해체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전 11시쯤 다이너마이트를 발파 처리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2023년 재해 예방 사업에서 군용으로 공급됐다가 민간 공사 과정에서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봉천에서는 지난 2023년 재해 예방사업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수거되지 않은 경위와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허위 폭발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폭발물의 경우 범행을 목적으로 한 고의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이번에는 허위 신고 아니었네'…충남 아산 하천 바위 틈에서 다이너마이트 발견
입력 2025.08.27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