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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 벌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 벌어"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억원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 퇴직 후 3년여 동안 여러 사업장에서 이른바 '겹치기 근무'를 통해 6억 원 넘는 금액을 벌었다고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실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재부 차관 퇴직 이후인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곳에서 근무하며 6억 2천662만 원의 근로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급여 1억 2천140만 원을 받았고, 2022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로 급여 4천972만 원을 받았습니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LF 사외이사로 1억 6천19만 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특임교수로 3천120만 원, 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1억 2천174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2022년 퇴직 이후 작년 12월까지 35차례의 자문과 강연 및 고문료로 기타 소득 2천283만 원, 사업 소득 1억 1천799만 원 등 총 1억 4천82만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를 지낸 이브로드캐스팅과 관련해선 이 후보자가 회사 대표와의 학연을 토대로 회사 상장 추진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의혹이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입니다.

강 의원은 "퇴직 후 3년여 기간에 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문어발식 사외이사 등재와 수십 차례 자문 및 고문 등 프리랜서 활동까지 하면서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었는지는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다음 달 2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김세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채택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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