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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마스가 기적 현실로"

이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마스가 기적 현실로"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 오른쪽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방미 사흘째는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오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조선소 현장을 방문하면서 조선업 한미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달 말 한미 관세협상 타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에 참석했습니다.

명명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이름을 지으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 동맹국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 경제,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 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습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에 사들인 곳으로, 이는 한국 조선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조현 외교장관, 김정관 산업장관 등 정부 측 인사에 더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메리 게이 스캔런 펜실베니아 하원의원(민주당)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르는 이 대통령은 2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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