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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러군 공격 막아냈다"더니 첫 인정…점점 밀리는 우크라

"러군 공격 막아냈다"더니 첫 인정…점점 밀리는 우크라
<앵커>

러시아가 시간 끌기 전략을 고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새 지역을 점령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러시아군의 드론이 건물을 향해 날아듭니다.

현지 시간 어제(26일) 러시아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중남부 지역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일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던 우크라이나도 처음으로 진입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드니프로주에 진입했고, 현재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까지 러시아가 전체 또는 다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서남부 지역의 4개 주에 포함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은 또, 러시아가 평화협정 조건으로 통째로 넘기라고 주장했다는 도네츠크 지역과 붙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네츠크의 이른바 '요새 벨트' 지역을 뚫지 못한 러시아가 우회로를 찾아서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까지 진격 범위를 넓힌 겁니다.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 이후 평화협정 체결과 안보 보장을 둘러싼 협상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미온적 태도로 시간을 끌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세는 더 적극적인 상태입니다.

조건 없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 마련에 혈안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주에는 튀르키예와 접촉하고, 러시아와 대화하는 판을 만들 수 있는 걸프 지역 국가들과 유럽 국가들도 만날 겁니다.]

하지만, 미러 정상회담 직후 2주 안에 3자 회담을 할 수 있다며 중재 역할에 적극적이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최근 기대감을 낮춘 발언을 하면서 협상 국면이 점점 더 꼬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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