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선 배송이나 새벽 배송으로 반찬 시켜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수산물 반찬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별도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장이나 연어장 제품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선 배송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연어장과 게장 제품들입니다.
가열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연어장 8개와 게장 7개 제품의 위생상태를 조사했더니, 40%에 달하는 6개 제품에서 발열이나,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연어장 2개 제품에선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됐고, 게장 4개 제품에선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배송 과정에서 변질이 없었고 제품 중심부 온도도 0~10도로 유지된 게 확인돼 제조 과정 위생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게장 1개 제품에서는 나일론 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정빈/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연어장 및 게장은 가열,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으로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 유통, 판매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15개 중 12개 제품은 내용량과 소비기한 같은 의무 표시사항이 관련 기준에 미흡하게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금속에 오염된 제품은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업체들에 위생 관리 강화와 표시 사항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산물 제품들에 대한 위생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또 수산물 반찬류를 구입할 경우 배송 후 적정 온도에 맞게 보관하고 소비 기한 내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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