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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 우려에도 잘 될 것 확신…'거래의 기술' 읽은 덕"

"참모들 우려에도 잘 될 것 확신…거래의 기술 읽은 덕"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결과가 아주 좋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쓴 책을 읽은 덕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회담 평가는 워싱턴 연결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이 대통령이 회담이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강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앞서 보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 등을 언급하며 한국에 위협적인 글을 쓰자, 참모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와의 회담 때처럼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본인은 걱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쓴 거래의 기술, (The Art of the Deal)을 읽었기 때문이죠. 상대가 감내하기 어려운 조건을 던지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큰 상처를 내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결과는 아주 좋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대화를 했고, 양해와 격려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회담 전 가장 많이 받은 조언은 인내하라는 것이었다고 소개하면서는 웃음을 보이기도 했는데, 앞으로 여러 과정이 남아 있겠지만 일단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안도감이 엿보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현지에선 이번 회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도 대체로 우려됐던 긴장을 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공격적 언급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라고 말을 바꾼 점에 주목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한 이후 경고가 환대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리모델링이나 세계 평화 노력에 대한 찬사가 트럼프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고 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트럼프 정부에 긍정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대미투자 3천 500억 달러의 성격을 비롯해 한미가 무역과 안보분야에서 조율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현실적인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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