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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한국서 숙청·혁명" 올리더니…설명 듣곤 "오해 확신"

SNS에 "한국서 숙청·혁명" 올리더니…설명 듣곤 "오해 확신"
<앵커>

이렇게 두 정상이 만난 뒤로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SNS에 올린 글 때문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는 내용이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선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였다고 말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불과 3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며 '한국에서 사업도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폭탄 메시지에 대통령실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 전 다른 행사에선 한국 특검 수사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한 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공격적인 수색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습니다.]

회담 중 기자 질문에서도 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무인기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오산공군기지의 레이더 시설을, 순직해병 특검팀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목사는 미 공화당과 교류해 왔고 이 목사는 트럼프의 장남이 직접 교회를 찾았을 만큼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교적 차분하게 특검수사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한민국 검찰이 하는 일은, 검사가 하는 일은 사실관계 확인인데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소문이 있다면서도 오해임을 확신한다고 답해 분위기는 다소 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해였다고 확신합니다. 교회 압수수색에 대한 소문이 있긴 했습니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엄사태 이후 한국 정치상황에 대해 질문했고 교회 압수수색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연준, 화면출처 : 순복음위드교회 YOUTUBE, 사진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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