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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내고 끌어내리겠단 장동혁…"그걸 할 수 있나요?"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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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8월 26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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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윤태곤 실장님과 곤#태그 뉴스로 이어가겠습니다. 하다 만 국힘 얘기를 좀 더 깊게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 윤 실장님 솔직히 예상 못했죠?

윤태곤 실장 : 세상에 0은 없으니까 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근데 그건 가능성의 영역이었던 거지 현실적으로는 김문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많은 예상이 그랬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힘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데 그거를 알 수 있으려면 오늘 당선 직후에 수락연설, 기자회견 한 게 있어서 저희가 그 발언을 모아봤거든요. 장동혁 의원의 수락연설 그다음에 기자회견 일부 영상 준비됐나요? 틀어주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원내에서는 107명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단일 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오히려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 당을 계속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당원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그것은 많은 보수 유튜브들께서 우리 당원들에게 왜 장동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거의 예외 없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당을 분열로 모는 분들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건 내보내겠다 나가라, 이런 얘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표가 그런 힘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현실적으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지금.

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는 그거보다 그건 약간 레토릭 적이라고 보고 한 세 가지 정도를 보면 첫 번째 '우파 시민들과 연대하겠다', 두 번째 '이재명 정부 끌어내리겠다', 세 번째 '단일 대오가 아닌 사람들에겐 결단이 필요하다' 이건데.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세 가지 포인트.

윤태곤 실장 :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당장.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대표가 하면 하는 거잖아요. 그것이 국민의힘이 당분간 이렇게 간다면 더 갑갑해지지 않을까. 지금 국민의힘조차도 어중간하고 단일 대오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라는 게 장동혁 대표의 인식인 거잖아요. 우리는 밖에 있는 여기 당원이나 의원이라면 우리 당원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을 텐데 우파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이미 당원이지만 그런 분들, 그리고 보면 저기에는 안 나왔지만 언론인이 아니라 바깥에 있는 새로운 미디어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유튜버.

정유미 기자 : 보수 유튜버들의 공이 컸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죠. 본인의 당선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거잖아요. 우파 시민들, 보수 유튜버 하고 장동혁 대표도 당내 기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의원들의 기반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계파는 친한계라는 말이 있는데, 한 20명 되는 거고 김문수도 없는 거고 장동혁 계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나의 힘은 내가 당선된 것도 그렇고 나는 앞으로도 우파시민 유튜버들하고 함께 하겠다 그거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러면 저희 같은 사람이 볼 때는 갑갑한 상황이 펼쳐질 거다.

정유미 기자 : 갑갑하다. 아까 윤 실장님 말한 세 가지 중에 우파시민과의 연대 그다음에 두 번째가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 심지어 조기 종식이 목표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건 대통령 취임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아무리 야당 대표지만 이런 얘기가 나와요?

윤태곤 실장 : '정권을 퇴진시킵시다' 이런 걸 보통 밖에서 이야기를 하죠. 하면 무슨 명분이 있잖아요. 뭐 뭐 때문에 퇴진해야 된다는. 이게 지금 없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옛날에 했던 얘기 똑같은 얘기하지 않을까요? 범죄자 이런 얘기?

윤태곤 실장 : 밑도 끝도 없어 보이는데 그럼 결국 첫 번째 말했던 우파 시민들과 연대의 고리가 이재명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게 되겠죠. 윤석열 대통령을 탈옥시키겠다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가겠다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얘기를 했고 오늘도 '특별한 일 없으면 가겠다' 이렇게 되면 당 지도부에서 당장 예를 들면 양향자 최고위원이나 우재준 최고위원 이런 사람들이 반대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대표가 가면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가면 가는 거잖아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의원들을 쫓아내는 거는 당대표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는 거야 가면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커닉스가 장동혁 대표 체제가 제가 갑갑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장동혁 대표가 더 강하고 지지 기반이 탄탄해지려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져야 돼요. 더 지금보다.

정유미 기자 : 더 짠물 항상 말씀하시는

윤태곤 실장 : 그래야 내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게 당권이 강해지는 거잖아요. 참 안 좋은 딜레마인 거죠. 당이라는 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권이고 의석을 늘리고 그런 거잖아요.

이렇게 해서 권한을 강화하면은 집권의 길하고는 멀어지는 건데 장동혁 대표도 제 생각에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뭔가 생각이 있겠죠. '내가 어느 정도 한 다음에는 바꿀 거야'라든지 '이재명도 봐. 야당 할 때는 별의별 소리 다 하더니 대통령 되니까 실용하잖아'라는 식이 있긴 있을 것 같아요. 뭔가는. 그걸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까지는 이대로 가지 않을까요?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까지 이대로 가면 이기나?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지방선거가 내년 6월인데 그 사이에 뭔가 바꿀 수도 있다? 선거 앞두고?

윤태곤 실장 : 그게 딜레마겠죠. 당권을 강화해야 되는데 선거도 이겨야 되고 제가 볼 때는 두 개가 다 되는 게 있을 수가 없거든요.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걸 가지고 선거를 이길 수는 없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이 대표 된 다음에 여러 사람들이 카톡방에서 '전한길 씨 지명직 최고위원 되는 거 아니야?' 막 그런 얘기했단 말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전한길 씨 입장 냈더만요. 평당원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원래 평당원인데 어디로 돌아가는 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한테 부담 주기 싫어 아무것도 안 할 거다', 이런 입장을 다행히 내긴 했는데 저는 약간 '정말 이럴까? 뭐를 맡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윤태곤 실장 : 이 사람은 제가 전한길 씨 같아도 안 맡죠. 왜냐 안 맡아야지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지, 책임은 안 지고. 말하자면 우파의 김어준이 되겠다 그런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런 역할로.

윤태곤 실장 : 엉뚱하게 지명직 최고위원 돼봤자 의원들한테 구박이나 받고

정유미 기자 :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윤태곤 실장 : 책임과 제약은 훨씬 더 커지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이 자리에 나왔던 국힘 분들한테 여러 번 여쭤봤던 거 있잖아요. 김문수 장동혁 중에 누구냐. 그중에서 결국 김문수가 그래도 낫지 않냐했는데 장동혁 의원이 됐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의례적으로 축하 인사도 내가 못 건네겠다, 이렇게 나오고 여야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윤태곤 실장 : 정청래 대표가 됐을 때 예방을 가면서 저기도 안 갔구나. 개혁신당도 안 가고 가까운 당들만 갔잖아요. 그럼 장동혁 대표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정유미 기자 : 예방 아무 데도 안 가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안 가면 조국혁신당 이런 데 당연히 안 가는 거고 개혁신당만 가나?

정유미 기자 : 오늘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축하메시지를 의례적으로나마 그나마 낸 데가 개혁신당이었는데 그건 좀 봐야겠네요. 앞서 우리가 김준형 의원이랑 조국 전 대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김준형 의원이 사실 저희 방송이 마이크 안 켜져 있을 때 했던 얘기와 약간 달라서, 대체적으로 공감하시는 거죠. 다당제가 필요하고 이런 부분들. 조국 전 대표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코멘트는 안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김준형 의원의 소신은 제가 알았는데, 조국혁신당의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생각이 우리가 3당, 4당으로서 밀알이 되겠다는 건지 집권해야지 집권은 조국혁신당의 틀론 집권하기가 어려우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잡아먹겠다, 이건지는 당내에 앞으로 진로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데, 어쨌든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는 뭐가 됐든 간에 내가 존재감을 올려놔야 된다인 것 같잖아요. 그 존재감을 올리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당시절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는데 윤석열 어떻게 하겠다 국힘을 더 줄이겠다는 게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광역자치단체장은 하나도 안 되게 하겠다. 국힘.

윤태곤 실장 : 국힘은 쪼그라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고, 조국 전 대표가 막 움직이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12석이고 예컨대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가지고 한 4~5%인데 4~5% 정당을 두 자릿수 정당까지 만들려면 이렇게 하면 돼요. 되는데 그 손해는 민주당이라든지 대통령이 보는 구조가 형성돼 있잖아요. 그게 민주당으로서 갑갑한 것이고 그걸 어디까지 두고 볼 것이냐.

정유미 기자 : 아까도 제가 말했지만 공개적으로 자중하셔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또 조국혁신당 얘기는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있다. 이렇게 가서 인사도 드리고

윤태곤 실장 : 그럴수록 조국 전 대표는 국힘이라든지 보수진영을 향해서 강하게 공격할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게 또 그거밖에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지난 총선 때처럼 진영의 전체적인 이익으로 돌아오느냐 거기다 정청래 대표도 존재감이 대단한 분이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대로 한미 정상회담하면 프레지전시가 올라가서 분위기 조금 바뀔 것 같다.

그럴 것 같죠, 지금 이번 회담으로는.

윤태곤 실장 : 다음 주부터가 되게 흥미로울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서는 이 분위기를 최대한 이끌어 가려고 할 거 아닙니까? 언젠가는 속된 말로 약발이 떨어지겠지만 끝까지 다려서 재탕하고 삼탕하려고 할 거 아니에요. APEC까지 쭉 가는. 정청래 대표는 그 생각에 동의할 것인가.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윤 실장님이 얘기했던 게 지지율 하락의 시작은 정청래 대표였고, 결정타가 조국 전 대표다라고 했는데

윤태곤 실장 :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

정유미 기자 :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는 회담으로 약간 잠잠하지만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추석 전에 검찰청 이름 없앤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제가 대통령실이라면 그거는 참 좋지가 않거든요. 대통령실은 계속 이걸 이어가고 싶은 거지 않습니까. 근데 '개혁의 시간입니다' 하면 은근 법무부 쪽에서는 민주당의 안이 나온 거 검찰의 수동적 수사권,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하는데 보충이 되는 게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건 남겨놔야 된다는 쪽인데 당은 그것도 없애라는 거잖아요. 다음 주? 최소한 다음 주는 아닐 거 같은데, 그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지.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더 센 특검법도 추진하고 있고 오늘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도 회의하는데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더 센 특검법의 필요성을 또 강조하더라고요. 공개 발언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게 조금 이해가 안 돼요. 특검법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오늘 같은 날에?

윤태곤 실장 : 오늘 같은 경우 다 대통령한테 집중을 시키는 게 맞는데, 왜 그걸 흐릴까.

정유미 기자 : 저는 약간 궁금한 게 당정 간 엇박자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 일종의 역할 분담?

윤태곤 실장 : 역할 분담 그런 것도 있었는데 역할 분담이라고 하기에는 과하고 그리고 과거에 역할 분담을 보면 특히 윤석열 대통령 때 그랬지만 뭔가 안 좋은 걸 당이 가져가고 덮어 쓰고 좋은 걸 대통령실 쪽으로 돌리는 거였는데 지금 반대가 되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이상한 역할 분담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회담효과가 이번 주 금요일 갤럽이나 다음 주 월요일 리얼미터까지는 올라가는.

윤태곤 실장 : 갈 건데 저는 그것도 궁금해요. 정청래 대표가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건지 사실 며칠은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게 맞잖아요. 또 대통령이 오셔서 설명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했죠. 기내 간담회에서 '당하고 대통령은 다르다라고 하면 나는 야당 대표와 대화할 거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면 장동혁 대표 보자고 할 거예요. 한미 정상회담 설명하겠다. 그래서 오면 내 성과 협치 이게 되는 거고, 안 오면 대통령은 그렇게까지 했는데 내란당이 이것도 차버렸다, 되는 거고. 양수겸장이죠.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다음 주 중반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 초청해서 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안 와도 그만 와도 그만.

윤태곤 실장 : 오는 게 제일 좋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은근한 압박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정유미 기자 : 내 앞에서도 악수 안 할 거야? 이렇게 되는 건가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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