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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공사장 땅꺼짐 예방…서울시, '육안+GPR+AI' 3중 점검

도시철도 공사장 땅꺼짐 예방…서울시, '육안+GPR+AI' 3중 점검
▲ GPR 보도 탐사 모습

서울시는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땅 꺼짐(지반침하)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중점관리구간'을 대상으로 3중 점검체계를 가동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중점관리구간은 현재 진행 중인 대형 도시철도공사장 3곳(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연약 지반이나 상·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이 있는 구역입니다.

3중 점검 체계는 맨눈검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스마트 계측기로 구성됩니다.

우선 지하 굴착공사장 지상과 공사장 내부를 매일 전문 인력과 시공사가 육안으로 살핍니다.

또 주 1회 이상 GPR 탐사를 통해 균열 여부와 침하 상태를 확인·기록합니다.

공동(땅속 빈 구멍) 의심 구간이 발견되면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복구합니다.

현재 GPR 탐사는 동북선 공사장 내 총연장 146㎞, 9호선 4단계 공사장 내 총연장 28.3㎞, 영동대로 공사장 내 총연장 9.3㎞ 구간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차 조사에서 동북선 11개소, 9호선 4단계 6개소, 영동대로 2개소 등 총 19개 공동을 발견해 즉시 복구했고, 이후 주 1회의 정기 점검에서 추가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위험징후를 인공지능(AI)이 분석·판단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AI 기반 스마트 계측기'도 설치해 신속한 상황 판단과 안전 조치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현재 동북선 28개, 9호선 35개, 영동대로 4개의 스마트 계측기를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는 공동 발생 의심 현상이 발견되면 인근 도로와 보도에 대해 추가로 GPR 탐사를 할 계획입니다.

맨홀·지하관로 주변은 관계 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한 후 복구 및 보강 공사를 진행합니다.

김용학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사전 대비와 신속 대응으로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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