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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아파트에 수년째 출처를 알 수 없는 검댕 출현…시민 불안

안양시 아파트에 수년째 출처를 알 수 없는 검댕 출현…시민 불안
▲ 안양시청사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 검댕이 날아온다는 민원이 수년째 제기되고 있으나 그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양시에 따르면 동안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 대표 등이 아파트 단지에 오염 물질인 '검댕'이 날아와 피해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시청과 지역 정치권에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쯤부터 아파트 단지 옥상과 차량 유리창 등에 검댕이 들러붙어 차량 외관 손상이나 오염 등이 발생한다는 내용이지만, 이 오염물질의 출처에 대해서는 지금껏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해당 아파트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조사를 했으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올해에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의 의뢰를 받은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이 실태조사를 했으나 역시 건강상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이동측정차량 2대를 이용해 현장에서 44개 항목을 측정해 분석했으나 미세먼지 등 주요 6개 항목에서 환경부 대기오염기준 이내의 깨끗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유해대기오염물질 및 지정악취물질도 수원시 칠보산 인근이나 신풍동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측에서는 아파트에서 300여m 떨어진 안양시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소각장)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안양시는 "자원회수시설에서 나오는 것은 검댕이 아니라 기체상태 물질이 배출된다"는 입장입니다.

안양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검댕은 1년 중 특정 기간에 잠시 발생하고 있는데 아파트 옥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서 "몇 년째 주민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나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안양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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