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특사단장(왼쪽),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이 오늘(24일)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단장인 특사단은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왕 주임과 회동해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습니다.
왕 주임은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이날이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임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양국 관계를 시종일관 중시해 왔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이해를 증진하며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성을 개선하기를 바란다. 또 공동의 이익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안정적·장기적으로 발전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단장은 "우리 새 정부의 고위사절단 방중이 최근 몇 년간 엉클어진 한중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특사단은 왕 주임과 회동한 이후 방중 기간 한정 국가부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