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살 피겨 샛별 허지유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초반에 나온 점프 실수를 기지를 발휘해 침착하게 만회하며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허지유는 프리 스케이팅 초반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기본 점수가 가장 큰 3회전 연속 점프를 뛰려다 첫 점프에서 회전이 풀리며 1회전으로 처리 돼 10점 넘게 손해 봤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2번의 점프를 깔끔하게 뛴 허지유는 후반부 점프 구성에 변화를 줘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트리플 러츠 뒤에 더블 악셀 대신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3회전 연속 점프를 기어이 성공했고 앞서 못 뛴 더블 악셀은 3회전 단독 점프에 붙여 뛰었습니다.
13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하며 점수 손해를 최소화한 허지유는 스핀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했습니다.
[와~ 정말 아름다운 연기였네요.]
허지유는 총점 186.55점으로 일본 선수에 3.12점 뒤진 2위에 올라 주니어 데뷔전을 은빛으로 장식했습니다.
[허지유/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시합 때 긴장을 했지만 마음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제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은메달 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 여자 피겨의 유망주로 떠 오른 허지유는 오는 10월 또 한 번 그랑프리 무대에 섭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장예은)
댓글 아이콘댓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