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이른바 '반탄',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정해지게 됐습니다. 오늘(23일)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두 후보 모두 선명성 경쟁으로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뽑는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 간 일대일 결선 투표만 남기고 있습니다.
탄핵을 찬성했던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어제 탈락하면서, 오는 26일 결선에서 누가 이기든 '반탄파 대표'는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오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부터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당사에서 열흘 넘게 항의 농성 중인 김 후보는 장 후보가 당사를 안 지킨다고 따졌고, 장 후보는 자신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의 문제점을 언론에 설명했고, 1인 시위도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찬탄파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같이 못 간다는 장 후보와 당내 통합을 외치는 김 후보는 상대방을 몰아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의 계속 분열을 야기하거나 당의 에너지를 계속 떨어트리는 분들, 전투력을 떨어트리는 분들은 결국은 함께 갈 수 없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설득도 하고 대화도 하고 해야지 암세포 자르듯이 잘라내야 한다, 이런 건 과도한 발언이고. 다 잘라 내버리면 국민의힘은 누구랑 같이 일하겠습니까.]
남은 변수는 찬탄파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과 여론의 향배입니다.
김 후보는 오늘, 안철수 후보와 오찬 회동을 했는데, 안 후보 지지자들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협력을 언급한 걸로 전해졌는데,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계엄 옹호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하고자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SNS를 통해 우파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과 모레, 각각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지난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80%,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사흘 뒤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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