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 8시 뉴스는 한일 정상회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조금 전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도쿄에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약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미래지향적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경제와 사회, 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국은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수소, 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저출산 고령화 등 양국의 공통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협의체 출범을 약속하고, 1천200만 인적 교류 시대를 맞아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과 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대북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약속했습니다.
공동발표에 앞서 양국 고위 관계자 확대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한일 양국의 관계 발전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 발전은 한일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통상과 안보 등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 속, 체제와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인 한일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일 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로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셔틀 외교를 포함해서 중첩적인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계기 만남 이후 67일 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건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한국과 일본이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유미라)
댓글 아이콘댓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