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광주 기지에 순환배치된 미 공군의 MQ-9 리퍼
미 공군의 공격ㆍ정찰 무인기 MQ-9 리퍼가 지난달부터 광주 공군 기지 등에 배치돼 주한미군 순환배치 임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Q-9 리퍼는 노후 지상공격기 A-10의 퇴역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순환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두달 일찍 순환배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미 국방부의 사진ㆍ영상 아카이브인 DVIDS는 지난달 22일과 24일 실시된 MQ-9 리퍼의 광주 기지 훈련 사진 20여 장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 소식통도 SBS에 "두 대 이상의 리퍼가 두 달째 광주와 군산 기지 등을 기점으로 다양한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순환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7월에 투입된 리퍼가 두어 달 이상 한반도 적응 훈련을 하고 복귀하면, 또 다른 부대의 리퍼가 교대해 주한미군에 전개되는 식으로 순환배치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MQ-9 리퍼는 지난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는 작전에도 동원돼 '하늘의 암살자' 또는 '죽음의 신'으로 불립니다.
주간, 야간, 악천후 정찰은 물론, 헬파이어 미사일이나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합니다.
최대 1.5㎞ 상공에서 14시간 체공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약 1,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