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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숙해야"…광폭 행보에 민주 '부글부글'

"조국, 자숙해야"…광폭 행보에 민주 부글부글
<앵커>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자, 민주당 일각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면 여파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조 전 대표가 자숙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22일) SNS에 링크한 게시물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겁니다.

조 전 대표는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 등을 활발하게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모레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는 25일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합니다.

한동안 잠행하지 않겠느냐는 범여권 안팎의 예상과는 달리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셈입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첫 공개 행보 땐, 자신의 사면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서 이른바 'n분의 1' 발언을 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8일) : (제 사면은) n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저는 보입니다. 그 외 여러 가지 다른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전적으로 자기 탓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여권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조 전 대표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당혹스럽단 입장을 냈고,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소한 자숙하는 모습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라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자중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좀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단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민주당 인사들의 견제가 시작됐단 분석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면으로 제일 큰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5%p 하락에 이어 이번 주 3%p 더 빠진 건데, 부정 평가 이유론 '특별사면'이 21%로, 지난주에 이어서 또다시 1위로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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