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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바꾼 한덕수 3차 조사…구속영장 청구에 무게

진술 바꾼 한덕수 3차 조사…구속영장 청구에 무게
<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22일) 특검팀에 세 번째 출석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내란에 동조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내란특검팀 연결해 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한 전 총리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출석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흘 전 16시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이 3번째 특검 출석입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내란 공모, 방조 의혹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지만 견제하는 기관이기도 하다면서, 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을 반대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도 건의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특검팀은 이와 배치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했다고 보고, 내란에 동조한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

한 전 총리의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관여 역시, 정당성 부여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전 총리가 진술을 바꿨다고 하는데, 뭐라고 바꾼 건가요?

<기자>

한 전 총리는 지난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국회와 헌법재판소 기존 증언을 뒤집은 겁니다.

대통령실 cctv 등 구체적 증거가 제시된 상황에서 계속 부인할 경우 구속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는 점을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방조 및 가담 등 핵심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아진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조사 종료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데, 수사팀 내부에선 사안의 중대성까지 고려할 때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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