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여름이 다 가기도 전에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2018년 다음으로 많아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전국 5백여 곳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5월 15일부터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는 어제(21일) 기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3천815명입니다.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8일께 벌써 온열질환자가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 4천393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질병청은 또 2015년부터 11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51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이 예보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의 온열질환 예방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천815명…역대 최악 더위 2018년후 최다
입력 2025.08.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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