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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단독] '전과 17범 대선후보' 송진호 사기 혐의 또 구속

[단독] 전과 17범 대선후보 송진호 사기 혐의 또 구속
<앵커>

지난 대선에 전과 17범이란 범죄 이력을 가지고 출마해 논란이 일었던 송진호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캄보디아에 '기적의 도시'를 세우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법원에서 빠져나옵니다.

지난 21대 대선에 기호 8번으로 무소속 출마했는데, 전과 17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송진호 씨입니다.

[송진호/미라클시티월드그룹 총재 (제21대 대선 후보) : (사기 혐의로 수사받은 것으로 아는데 입장이 있으십니까?) 변호사 통해서 하는데 어쨌든 해외 사업이니까 사실을 오인하는 경우도 많고 정당하게 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송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 기적의 도시, '미라클 시티'를 세우겠다며 국내 투자자를 모집해 왔습니다.

미라클 시티는 산업단지와 복합테마파크 등을 건설해 그곳에서 가상화폐를 상용화하는 일종의 스마트도시 개념이라고 송 씨는 주장했습니다.

[송진호 (지난해 6월, 캄보디아) : 요즘에 세상은 돈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습니다. 한국인과 캄보디아 특히 미라클 시티 월드그룹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머니에 항상 부자가 되도록….]

경찰은 송 씨가 '미라클 코인'을 상장하면 200배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미라클 코인은 수십억 원어치가 판매됐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장되지 않았습니다.

이 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는 ATM기 사업을 진행해 사업권도 판매했는데, 정작 코인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전환되도록 설계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만 수억 원대, 주로 노년층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송진호/미라클시티월드그룹 총재 (제21대 대선 후보) : (피해액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그렇지는 않고요. 현재 금액은 약 5억 원 정도입니다.]

법원은 전과 17범인 송 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연준, VJ : 이준영, 화면출처 : 유튜브 미라클시티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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