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국정 운영에 조언을 구하고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민주당 권노갑, 이용득 상임고문,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원로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배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건강한 모습 봬서 반갑다"며 "우리 고문님들이 애써주신 덕에 저희가 새로운 정부의 책임을 맡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의 가치와 그간에 해왔던 길대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권노갑 상임고문이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에만 내가 청와대를 출입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써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초청해 주셔서 감개무량하다"고 화답하자 좌중에 웃음이 번졌습니다.
권 상임고문은 "이번 8·15 기념사에서 대북 문제에 있어 대화를 재개하고 통일을 앞당길 길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온 국민이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쁘신데, 정상회담의 성공이 이뤄지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 원로이면서 현직 국무위원인 정동영 장관을 향해서는 "우리 장관님은 겹치게 출연하셨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고문단으로 왔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